새 축의 실패: 2022년 2월 26일
By Varek Havelin2025년 7월 19일
한 시간 스물두 분
2차 대전 이후 소련 진영이 처음 패배한 곳은 한국전이었다. 70년이 지나 이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같은 자리에 섰다. 2022년 2월 26일, 전쟁이 시작된 지 사흘째 되는 날, 푸틴의 ‘전격전’이 이미 물거품이 되었음이 보였다. 이것이 새 축의 첫 패배다.
러시아가 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는 간단했다. 사흘 만에 키이우를 점령하고 정권을 갈아치우는 것. 그러나 셋째 날, 키이우는 버티고 있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너지지 않았다. 서방 역시 2014년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푸틴의 계산은 하룻밤 사이에 붕괴했다.
이 패착은 축 전체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갔다. 베이징은 원래 러시아의 승리에서 자신들의 본보기를 찾을 생각이었다. 우크라이나가 넘어가면 다음은 대만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조차 차지하지 못했고, 제재와 드론 폭격 속에서 장기전도 감당하지 못했다. 그 결과 베이징 역시 움직이지 못했다.
소위 새 축은 ‘S3’—세 개의 전쟁이 연쇄적으로 터지는 시나리오를 꿈꿨다.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 대만해협, 그리고 다른 변두리 전장으로 번지는 그림이다. 첫 고리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하면, 이후의 방아쇠는 당길 수 없다.
따라서 2022년 2월 26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환점일 뿐 아니라, 새 축 전체가 전략적으로 막다른 길에 몰린 순간이기도 했다.
텔레그램 그룹: 텔레그램 그룹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