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뒤에서 본 종칭허우와 권력의 극장
배우의 자기 수양에 대하여
종칭허우는 한 번도 “민족 기업가”였던 적이 없다.
입으로는 늘 “공산 중국”을 외치며, 마치 국가의 운명을 하루도 빠짐없이 짊어진 것처럼 연기한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오직 이익뿐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의 진짜 논리다.
이것이 바로 공산당 주변부 역할의 본질이다. 대중 앞에서 연극을 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일회용 장갑처럼 쓰고 버려지는 존재다.
그들의 임무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만 지키고 도덕적으로 살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믿게 만드는 일이다.
사람들은 정말로 믿는다. 근검절약, 순종, 인내를 배우며 스스로를 “순한 국민”으로 길들인다.
결과는 단순하다. 규칙을 잘 지킬수록 수확하기 쉬워지고, 도덕을 강조할수록 착취하기 쉬워진다.
종칭허우가 던진 “텐센트 서버는 국산이냐 미국산이냐”라는 질문은 기술 자립을 걱정해서 한 말이 아니다. 그저 시나리오에 적힌 한 줄의 대사일 뿐이다.
그 장면의 목적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지켜보고 있다고 관객에게 믿게 만드는 데 있다.
현실은 다르다. 그의 가족은 이미 미국에 있었고, 그의 재산은 이미 달러로 옮겨져 있었다.
가면 뒤의 세계는 지독하게 단순하다. 무대 위에는 공산 중국이 있고, 마음속에는 이익 최우선이 있으며, 관객석에는 환상을 믿도록 훈련된 평범한 사람들이 앉아 있다.
종칭허우는 예외가 아니다. 극단의 얼굴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권력을 지탱하는 진짜 논리는, 환상으로 유지되는 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다.